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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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 공간에 선 하나를 긋다, 인테리어 실험실 디랩.
Date : 2015-09-07
Name : File : 201509071214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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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Z, ROSE JANG, DAMIEN (디랩 팀원들)   

 

 

<디랩> 카페, 쇼핑몰 같은 공공의 공간부터 집이나 사무실 같은 사적인 공간을 디자인하는 인테리어 실험실이다. 틀에 박힌 매뉴얼 식 디자인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취향과 공간의 특성을 토대로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한다. 그들의 디자인은 심플하고 감각적이며, 무엇보다 잘한다. 공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공간쟁이들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디랩> 대해 소개해주세요.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저희는 인테리어를 하는 회사예요. 저희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원하시는 그림을 최대한 디자인해서 사업하시는 도움이 되게끔 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보통 다른 업체들은 금액으로 무조건 평당 얼마라고 끊고, 디자인도 거의 매뉴얼 식으로 진행하는 데 비해 저희는 공간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하는 건 물론,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선후배들이 봤을 금액으로 진행이 가능하냐 말을 들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대로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횟수로 4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처음 <디랩> 만드시게 이유가 궁금합니다.

DAMIEN 저는 실내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 직장생활을 3 정도 했어요. 쇼핑몰 기획실에서 일하다가 프리랜서로 겸업을 했어요. <디랩>을 열기 전에는 다른 멤버들과 같이 다른 이름으로 일하다, 혼자 하게 됐어요.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EZ 초등학교 친구였는데, 일본에서 8 정도 일하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같이 일하게 됐어요.

 

보통 컨셉을 잡고 시공하기까지 얼마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지 궁금한데요. 구체적인 작업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평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은 의뢰전화가 오면 현장으로 방문을 해요. 현장 실측을 우선 하고 설계 들어가기 전에 클라이언트가 좋아하는 성향이라거나 꿈꾸는 가게의 모습을 모호하게라도 설명을 듣는 편이에요. 대략적인 평당 단가는 없지만 갭을 크게 둬서 얼마에서 얼마 사이에 진행할 있다고 말씀을 드리죠. 클라이언트 분들이 합당하다 판단이 드시면 설계계약을 해요. 설계계약을 하면 설계금을 먼저 받고 1 시안이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돼요. 그동안 자재 같은 것도 알아보며 준비할 시간을 갖은 다음 총 3차에 걸쳐 컨펌을 받고 결정은 클라이턴트 분들이 하시죠. 그리고 나면 도면이랑 입면을 EZ 정리해서 제게 넘겨줘요. 저는 도면을 토대로 완공 후의 모습을 3D 투시도로 그리는 거죠. 그러고 나서 디테일한 시방서와 회차 세부 견적서를 첨부해 미팅 때마다 보여드리고 거기서 마음에 드시는 부분을 체크하고요. 그렇게 해서 3차까지 컨펌 완료가 되면 선택권을 드려요. 저희가 마음에 들어서 찾아오신 분명하고, 디자인 시안도 마음에 드는데, 대부분 세부 견적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죠. 돈이 부족하다거나, 진행되는 동안 저희가 미덥다거나 하시면 시공은 저희에게 맡기셔도 된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리지만 대부분 계약은 하시는 편이에요. 전에는 설계대금을 지금처럼 받지 않았었는데, 워낙 디자인을 가지고 도망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하게 됐죠. 그렇게 해서 계약을 하면 계약서 날짜에서 일주일 후부터 철거부터 시작해 작업이 들어가요. 공사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주일에서 이내로 공사가 끝나는 편이에요. 계약서를 작성하고 일주일 후에 공사를 시작하는 이유는 일주일 동안 저희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좋은 업자를 만나면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만, 저희는 그런 없어요. 준비가 확실하지 않으면 저나 친구나 섣불리 시작하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무턱대고 다음 주에 공사가 들어가니까 시작해 달라고 하시면 진행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급한 성격의 클라이언트 분들께는 정중하게 거절하는 편이에요. 저희는 그렇게 구워 먹듯 인테리어를 진행하긴 싫거든요.

                                                                                              

디랩이 추구하는 디자인과 맞지 않는 클라이언트와의 조율은 어떻게 해나가시는 편인가요?

DAMIEN 설득이라기보다는 권유죠. 제안을 드려서 그걸 수긍해주시면 다행인데, ‘전혀 못 하겠다. 스타일대로 해달라 하시면 해드리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직업이다 보니, 돈을 풍족하게 주신다고 하면 어떻게든 진행은 해야겠죠.(웃음) 금액이 적고 많고를 떠나, 클라이언트로 만나지 않아도 아니다 싶은 분들에게는 이른 시일 안에 정중하게 거절 인사를 드리는 편이에요.

EZ 간혹 클라이언트분 중에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우리는 돈만 내고, 만드는 너희가 하는 거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인테리어는 클라이언트와 우리가 같이 만들어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주는데 내가 같이 고민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죠.

 

디랩이 작업한 공간들이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더라고요. 약간 러프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같아요.

DAMIEN 개인적으로 저는 금속 작업을 좋아해요. 일이 없을 , 작은 직접 만들기도 만큼 좋아해서 아무래도 그런 취향들이 반영되어 있죠. EZ 아무래도 일본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목 작업을 좋아하고, 취미로 가구를 만들기도 해요. 친구가 오기 전에는 거의 위주로 많이 돌아갔었는데, 친구가 뒤로는 목 작업에 비중을 두는 편이에요. 눈에는 보이는 부분인데, 크랙이라든가 뒤틀림 같은 하자가 발생할 있는 부분에서 제가 많이 배우고 있죠. 금속은 오래가는 지속성도 있고, 다양한 매력이 있는 같아요. 물론 녹이 슬면 곤란해지지만, 녹이 슬게 도장을 해도 되고 중간중간 목재를 섞어서 디자인할 수도 있으니까.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을 다른 업체에서도 많이 하고 있지만, 잘하는 업체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같아요.(웃음)  

 

공간을 디자인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DAMIEN 어쩔 없이 상업 디자이너다 보니 저희가 오래 지속려면 인테리어 해드린 가게가 없어지면 되잖아요. 저희에게 오시는 클라이언트분들이 부자가 있는 업장을 만드는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돈이 제일 중요한 아니지만 그렇게 해드리는 결국 저희가 커 나갈 있는 부분인 같아요. 그다음에는 클라이언트분들이 어떤 좋아하시는지를 고려하죠. 매일 업장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은 결국 분들이니까 아쉬움이 남는다든지, 싫증이 난다든지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EZ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 것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거죠. 단순히 돈을 받고 끝나는 아니라, ‘ 돈을 가게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같아요. 견적서를 작성할 때도 거의 둘이서 그런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해요. “우리 가게라면, 금액에 합당할까?” 계속 생각하는 거죠. 그러면서 줄일 있는 줄이고 금액이 크지만 줄였으면 하는 부분은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여긴 이대로 가는 퀄리티를 위해서나 편리성에 있어서나 훨씬 좋으실 같다고 말씀드리면 거의 들어주시는 편이에요.

 

직접 작업하신 공간 중에 가장 기억에 남거나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면요?

좋았던 같아요. 가지를 꼽을 없는 , 혹여 클라이언트 분들이 섭섭해하실 같아서.(웃음) 저희는 거래했던 분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거든요. 보통은 작업이 끝나면 잠수를 타는 업체들이 많아요. A/S 부분이나, 금전적인 관계 때문에 공사가 끝나면 피하는 업자들이 아주 많은데 저희는 형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클라이언트가 많은 편이라 곳이 좋았다고 집어서 말하긴 어려운 같아요.(웃음)

 

최근 들어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를 많이 보는 같아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카페 쪽은 아무래도 인더스트리얼이라든지, 아니면 반대로 베이스는 모던한데, 집기들에 힘을 주는 추세인 같아요. 베이스를 깔끔하게 깔아놓고 값비싼 캐비닛이라던가 행거, 가구 같은 것들을 놓기 때문에 베이스 작업을 꼼꼼하게 해야 해요. 공장에서도 화이트로 칠하는 가장 어렵다고 해요. 아무래도 마감 재질이 드러나고, 그림자가 생기기 쉽고, 크랙이 가면 제일 눈에 보이는 색깔이니까요. 가게 같은 경우, 대부분 화이트로 매스감 있게 벽재 마감을 하고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다든가 옷을 거는 행거나 가구의 힘을 주는 트렌드라고 있어요. 보시면, 거의 되는 가게 열에 아홉은 화이트대부분이에요. 인테리어 마감재를 이것저것 해봐도 옷이 살려면 베이스가 노멀한 낫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같아요. 그냥 화이트로 간다든지, 그냥 오래된 건물에 들어가서 부서진 벽돌 벽을 그대로 두고 먼지만 나게 도장만 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요새 트렌트라고 있죠.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컨셉을 잡을 주로 무엇에서 영향을 받는지도 궁금해요

주로 옛날 영화 보는 좋아해요. 아무래도 직업병이다 보니 내용보다는 배경을 주로 보는 편이에요. 겪어보지 못한 공간이라거나, 일상에서 지나쳤을 법한 벽면이라든지 내부 공간인데, 평소에 캐치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영향을 받는 같아요. 

 

주거를 목적으로 개인적인 공간과 카페와 쇼핑몰 같은 공공의 공간의 차이가 있다면?

상업 공간의 경우, 돈이 들어오게 하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클라이언트 분들의 수익을 올릴 있게끔 저희가 공간 측면으로 도와드리는 거죠. 주거공간은, 실용적이고 편리하며 오랫동안 있어도 편한 곳이어야 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 집이라면?’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같아요. ‘우리 집이라면, 여기에 수납을 어떻게 감추고 싶고, 여기에 있는 벽은 어떻게 마감됐으면 좋겠고, 소파는 어디에 놓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계속 생각하는 편이죠.

 

평소 좋아하거나 즐겨가는 공간이 있나요?

한강 좋아해요. 자전거를 보통 사람들보다 길게 타는 편이어서 이태원 쪽으로 빠지거나, 가로수길로 빠지거나 하는 편이죠. 특별히 좋아하거나, 자주 가는 카페는 없어요. 그냥 어디 누가 새로 디자인했다더라, 없던 가게가 생겼다더라 하면 가보는 편이에요. 그런 알지 못해도 파사드가 예쁘면 그냥 들어가요. 파사드가 예쁘면 실내도 예쁜 경우가 많거든요. 여기저기 구경하며 우리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죠.

 

대표님에게 공간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희 직업에 있어 공간이란, 도화지 같은 거죠. 하나를 어떻게 긋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거나, 감동할 수 있으니까 그게 매력적인 같아요.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일할 때는 굉장히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그렇지만 매번 끝나고 상대방이 기뻐해 주고, 고마워 해주는 때마다 굉장히 대단한 사람이 같은 으쓱함이 들면서 보람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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